[국민] 좋아해요
국민 전력 83회차 형, 많이 좋아해요.형, 나랑 멀리 도망가요.형, 우리 같이 살아요. 형, 내가 많이 좋아해요.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마음 속에서는, 한 밤중의 내 방에서는 수없이 울렸던 말이었다. 내가 더 전부터 좋아했는데, 내가 더 전부터 사랑했고 옆에 있었는데 결국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의 곁에 자리잡았다. 그와 나란히 걸으며 행복한 웃음을 짓는 그에게 나는 좋아보인다며 장난을 치는 것 이외에는, 할 수 있는 게 없었다. "형, 있잖아요." "응?" "음.. 아니에요. 아무것도.""뭐야-..""맞아, 형 괜찮아요?" "응?" "어른들이, 자꾸 이상한 말 하잖아. 그거.. 괜찮냐고.." "당연하지! 안 괜찮을 게 뭐야." 나의 실없는 말에도 그저 베시시 웃는 당신이었다. 형의 미소가 나에게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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